어떻게 살 것인가

 

2020.12.29 ~ 2020.01.10

내가 좋아하는 유시민 작가님의 책이다. 유시민 작가님은 참 닮고 싶은 사람이다. TV속 모습이지만,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렇게 말씀도 잘하시고 유식하신지..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는 생각을 한다. 이 책은 작가님의 치열하게 살아오신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느낌의 책이었던 것 같다. 읽으면서 나는 아직 삶의 의미(?)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알았다. 말이 거창하지만 그냥, 책의 제목 그대로 '어떻게 살 것인가'를 제대로 고민해본 적이 별로 없다. 

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글쎄 잘 모르겠다. 특히 요즘은 취업하려고 아둥바둥 참 바쁘게, 나름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. 막막하다. 취업이 인생의 전부인냥 하고 있지만 취업이 인생의 목표는 아닐 것이다. 뭘 위해 취업하고 싶은가 하면 역시 잘 모르겠다. 개발이 재미도 있고 비전도 있고 그럭저럭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선택한 진로에 대해서는 일단 만족하지만,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을 얼마나 해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. 모르겠다. 그냥 요즘은 '어떻게 살 것인가' 고민해볼 여유가 별로 없다.

이래저래 의식의 흐름대로 이런저런 얘기를 적었지만 여기다 적을 건 아닌 것 같아서 지웠다; 이만 줄여야겠다. 그래도 오랜만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. 요즘 너무 비문학, 자기계발서만 읽는다. 소설을 좀 읽어야겠다.